윤리형이상학 정초2 칸트의 <윤리형이상학 정초>란 무엇일까? (2) 지난 게시물에서 칸트의 가 국내에서 가지는 의의에 대해 이야기했다. 오늘은 의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. 먼저 칸트의 윤리학, 아니 오늘날 윤리학이라는 단어의 쓰임을 생각한다면 도덕 철학이라는 칸트의 표현을 빌려 말하도록 하자. 칸트의 도덕 철학은 그가 를 쓰기 전 쓴 책인 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. 칸트는 도덕 철학을 윤리 '형이상학' 위에 세우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. 의 내용을 짧게 떠올려 보자. 감성과 오성, 이성이라는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는 단어들부터 시작해 오성의 12범주, 순수 이성, 감성의 창, 감성의 잡다 등등 알 수 없는 단어가 즐비하다. 이런 개념어는 여기서 몰라도 좋다.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자. 칸트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하는 윤리학을 만들고 싶어.. 2023. 2. 17. 칸트의 <윤리형이상학 정초>란 무엇일까? (1) 란 칸트가 자신의 철학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하였던 윤리학(겸 인식론)에 대해 짧게 정리한 책이다. '3대 비판서' 라고 알려진 , , 중 자신이 결국 말하고 싶었던 윤리학에 대해 서술한 의 맛보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(실제로 을 쓴 뒤 을 쓰기 전에 칸트가 쓴 책이다). 이런 를 앞으로 몇 포스트 안으로 정리해 보는 연작을 작성하겠다. 그중에서 오늘은 가 한국 사회에서 가지는 의의에 대해 논해보겠다. 20세기 초 국내 칸트의 철학이 도입될 때부터 그랬지만, 한국에서 칸트는 '도덕철학자'로서의 의미를 가졌다. 1946년 한국에 대학이 세워진 이래 2014년까지 한국 대학에서 나온 칸트철학 박사학위 89편 중 은 26권, , 은 37편, 은 14편, 이들 모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12편이다. 이는 등 이론철.. 2023. 2. 16. 이전 1 다음